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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국비 학원 약 한 달 후기(하소연)

by 휴일이 2022. 10. 19.

 

 

사실 아직 한 달은 안 됐는데

오늘 JAVA 하다가 ORACLE로 넘어와서(하다가 또 자바로 넘어간다 함)

오라클 넘어간 기념으로 써본다

 

 

 

사실 주변에 들은 얘기가 있어서 학원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결론 부터 말하면

억지로 공부 시키는 건 좋은데, 수업은 비효율적이고, 부담감은 더 커짐

 

 

학원 장점은

1.  동기부여

 

담배 친구 생겼는데 그분이 전공자셔서

좀 친해진 다음에 스터디 하자고 꼬셔서(ㅋㅋ) 단톡 만들고

그분이 몇명 더 초대하셔서 스터디 멤버 생겼음ㅎㅎ

다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라 나까지 열심히 하게 됨

 

 

2. 공부하기 좋은 환경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고 12시 전에 자고(학원 가려면 늦게 자면 안됨)...시간 알차게 쓸 수 있음

 

게임 원화 배우는 동안엔 자율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졸리면 늦게자고 하다가 피곤하면 쉬고 이랬는데

강제로 8시간 앉아있게 해주니 ^^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임

 

 

3. 웹개발자가 되려면 대충 뭐 공부해야되는지 알 수 있음

 

나는 전공자도 아니고 아무고또 모르기 때문에

대충 학원 진도 따라가면

아~~이런거 배우면 되는구나~ 하고 알게 됨

 

근데 이건 사실...요새 유튜브나 구글 검색하면 진짜 많이 나와서

굳이?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ㅋㅋ

 

 

 

하지만 단점...

1. 강사님이 너무...너무...못가르치심.... 뭐 물어봐도 대답은 해주시는데 그것 조차 이해 못하겠음

 

처음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병신이라 그런가보다...했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이더라

예습 안 하면 절~~~~대 이해 못함ㅋㅋ 그래서 맨날 예습하느라 다 까먹고 있음

 

오늘 오라클 가르쳐주셨을 때 느꼈는데

내가 오라클을 일주일 전부터 아주 조금씩 예습하고 있었는데

처음 오라클 들어가자마자 '열'을 '칼럼'이라고 말하면서 설명하시더라..

 

나야 예습했으니까 '열'을 '칼럼'으로 부른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예습 안 한 다른 학생들은...?

'열'이 '칼럼'인지 눈치껏 알아내야 함...ㅎㅎ

 

그리고 이미 짜 놓은 코드 복붙하는 수준이라

내가 알못이긴 하지만..공부할수록

엥???이건 너무 비효율적인 거 아닌가 하고

강사님이 써준 코드 중에 내가 아는 더 괜찮은 방법 있으면 그냥 내 방식대로 짜봄

(이건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아니까 괜찮을지도...^^? 흑)

 

그리고 물어봐도 대답 이상하게 하시거나 못 알아듣게 하시거나...

구글이랑 티스토리 검색하는 게 훨씬 편하고 친절함

질문하러 학원 가는 거 아닌가?...

학원 가는 의미가 뭐지.......??

 

 

2.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예 안 하는 사람도 있음

 

내 옆자리 계시는 분...

코드 치라는 것도 대충 치거나 아예 안 치고 놀고 계심

롤 좋아하시길래 말은 텄는데

머랄까... 나중에 플젝 같은 조 되면 어쩌지? 하고 착잡함...ㅎㅎ

 

 

3.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짐

 

스트레스+부담감+엄청난 공부량(?)...등등 으로

한달도 안 됐는데 몸 상태 심각하게 안 좋아지고 있음ㅎㅎ

 

다래끼+구내염+피로 누적+체중 저하(이건 좋은 건가?)

구내염이 심해져서 귀도 아프고 밥도 못 먹고

오늘 점심에 야채주스 마시고

저녁에 본죽 잣죽 마셨음(죽도 씹는 거 못 먹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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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학원 간 이후로

 

아침 버스타면서 유튜브 강의 듣기

오전 수업

점심 밥먹으면서 유튜브 강의 듣기

오후 수업

집가는 버스 타면서 유튜브 강의 듣기

집와서 밥먹고 씻고

보통 예습(OR 복습)하다가

11시 쯤 되면 컴퓨터 끄고 (또는 공책 덮고) 눕는다

 

 

주말에도 맘 편히 못 쉰다...

하루 쉬면 하루만큼 뒤쳐질 거 같아서..(학원 수업이 전혀 도움이 안 되기에)

평일엔 예습에 하루를 다 보낸다고 치면

주말은 배운 걸 토대로 코드를 짜보거나, 수정하거나, 새 방식대로 만들어본다

그래서 공부 총량(???)자체는 적은데 시간은 꽤 많이 씀ㅎㅎ

 

이해가 잘 안 되면

남의 코드 보면서 분석하기도 하는데

난 빡대가리라서 코드 하나 분석하는 데에 몇 시간을 쓰기도 함..

 

왜 저렇게 짰을까 주석 한줄 한줄 달고

주석 달다가 아예 이해 안 되면

아이패드로 이해 안 되는 코드 부분만 이해 될 때 까지 그림그리듯 덮어쓰기도 함...

 

 

 

학원은 그냥

혼자 예습한 거 복습하러 가는 수준이고

내 공부는 내가 해야 된다는 게 당연하지만 너무 부담이고....

이렇게까지 수준 떨어진다는 얘기는 못 들었고...ㅎㅎ~~~!

 

그래도 이거 가지고 응용해서 이런 코드도 짤 수 있어요~ 하는 걸 배우는 건 그나마 좋다..

 

 

 

지금 까지는 예습할 때

이론서를 공책에 요약하고 그 다음에 학원에서 실전 코드를 짰었는데

그냥 책에 있는 예제 따라 치는 게 더 효율적인 거 같아서

 

이제부터는

이론서 대충 보고 -> 예제 따라치면서 왜 이렇게 되는지 분석하기 -> 연습문제 풀기

이렇게 해야겠다

 

 

자바는 내가 보는 책의 유튜브 강의가 있어서

이동시간+밥먹는 시간 내내 유튜브 강의 보고

집와서 책 보면서 공책에 오늘 강의 들은 내용 정리하는 식으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함....하루가 5시간만 더 있었으면 좋겠음ㅜㅜ

 

 

오라클은 자바보다 좀 편해서

오라클 배우는 기간(한 일주일 배울듯)에는

자바 복습하는 데(예제 치기) 집중해야겠다....

 

 

 

쓰다보니까 엄청 길게 쳤네

약 3주간의 울분을 다 토해낸 거 같다...........하

너무 힘들고.....몸도 너무 아픈데.....

자바스크립트 들어간 다음 부터가 진짜래서........진짜 무섭다

그래도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5개월간 불태우리.......

(진짜 몸이 불탈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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