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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하지만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아마 같은 실수들을 또다시 반복하겠지요.

by 휴일이 2024. 3. 17.
그래도 괜찮아요. 전부 다 내가 원했던 거예요. 이 모든 게 다 내가 원했던 거라구요.
- 검정치마 Flying Bobs

 

 

네이버 전자 증명서에서 학생기록부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걸 듣고 발급받아봤다.

 

 

 

 

 

 

어린 휴일이가 떠올랐다.

다시 한 번 느꼈다.

역시 난 꿈이 없으면 죽는 사람이구나.

 

 

 

나는 막 개발자로서

CTO가 되고 싶고 ㅋ 카카오 세우고 싶고 ㅋ 막 빌게이츠 되고 싶고 ㅋ 그런 건 없다.

다만 도태되는 내가 싫고 공부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내 직업은 개발자니까 개발 공부를 하는 것이지.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리고 개발찐따처럼 보이기 싫어서 말은 안 하지만

사실 요즘은 친구들이 게임하자고 해도 공부하거나 개발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핑계대고 공부할 때가 많다.

하지만 유흥보다 공부가 재미있는 내 자신이 뭔가 싫어서 부정 중임.........ㅎㅎ

난 개발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그냥 다른 것도 잘 하면서 개발도 좀 해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것이 자아부정인가? 요즘도 고민중.

 

 

 

 

이번에 키보드를 샀다.

SPM AL78A. 보강판도 함께 주문. (일명 폼떡?)

 

 

내가 나사를 못 풀어서 남자친구가 분해해줬다.

 

 

 

분해하는 중에 뭐라뭐라 잔소리 여러 개 들었는데 (INTJ 녀석..)

다 조립해주고 나서 칭찬 열심히 하고 멋있다 해줬더니

시끄러! 아 귀찮아~ 이런 거 다신 부탁하지 마! 라고 했다.

 

 

 

 

 

 

실컷 툴툴거려놓고 타건감 영상이랑 키보드 사진도 멋지게 찍어주었다. 나는 이렇게 멋지게 못 찍음.

츤데레 뇨속 넘넘 귀엽다!

키캡은 남자친구가 사줬다. 키캡도 넘 귀여워!

 

 

 

 

남자친구랑은 Daft punk 얘기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

만약 내가 기타를 치지 않았다면 아마 다프트 펑크를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던 시간이 없었다면, 그리고 지금 개발을 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가끔 과거를 회상하고 되돌아본다.

음악을 하지 않았거나 그림을 그리지 않아서 개발을 일찍 시작했다면

난 지금 더 긴 경력 개발자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음악을 하면서 만나던 소중한 내 친구들도 있고

지금 남자친구도 만나게 되었고

개발을 더 소중하고 여기고 더 노력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요즘은 그 시간들로 인해 내가 개발에 더 재미를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간들 덕분에 나는 지금을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마 과거로 돌아가도 여전히 음악을 하고 그림을 그릴 것 같다.

언젠가 그것들이 나의 실수고 과오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ㅎㅎ

그것들이 모두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 걸.

 

 

기대된다.

내가 개발을 하게 되면서 겪을 사건들과 만날 사람들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내 귀요미가 딸기를 씻어 가져다주었다.

넘넘 귀엽지 않은가? ^0^/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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